조문
조문 예절, 복장과 절차를 순서대로
빈소에 들어가기 전 — 외투, 조객록, 부의금
장례식장에 도착하면 먼저 접객실 밖이나 입구에서 외투와 모자를 벗어 손에 듭니다. 코트를 입은 채 절을 하는 것은 결례로 봅니다. 가방도 한쪽에 내려놓고 휴대전화는 무음으로 바꿔 둡니다.
다음은 조객록(방명록) 서명입니다. 개인으로 왔다면 이름만, 회사나 단체를 대표해 왔다면 소속과 이름을 함께 적습니다. 여러 명이 같이 갔더라도 각자 이름을 적는 것이 원칙입니다.
부의금 봉투는 서명 전후에 부의금함에 직접 넣습니다. 봉투 앞면 가운데에는 「부의」 또는 「謹弔」를 쓰고, 뒷면 왼쪽 아래에 이름과 소속을 적습니다. 인쇄된 봉투를 쓰면 앞면은 그대로 두고 이름만 적으면 됩니다. 금액은 3만 원, 5만 원, 7만 원, 10만 원처럼 홀수 단위나 10만 원 단위로 맞추는 것이 관례이며, 상주에게 직접 손에 쥐여 주는 것은 피합니다.
분향 또는 헌화 — 향은 입으로 끄지 않습니다
빈소에 들어서면 영정 앞에서 상주와 가벼운 목례를 나눈 뒤 분향이나 헌화를 합니다. 상 위에 향과 향로가 놓여 있으면 분향, 국화가 담긴 바구니가 놓여 있으면 헌화입니다. 둘 다 준비되어 있으면 한쪽만 하면 됩니다.
분향은 향 한 개를 집어 촛불에 불을 붙이고, 손으로 살짝 흔들거나 향을 위아래로 움직여 불꽃을 끕니다. 입으로 불어서 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불이 꺼지고 연기만 올라오면 두 손으로 향로에 곧게 꽂습니다. 향을 여러 개 한꺼번에 집어 꽂을 필요는 없습니다.
헌화는 오른손으로 꽃대를 잡고 왼손으로 받쳐 든 뒤, 꽃봉오리가 영정 쪽을 향하도록 제단에 올려놓습니다. 앞사람이 놓은 방향을 따라 하면 무리가 없습니다. 그다음 한 걸음 물러나 잠시 고개를 숙입니다.
절은 두 번, 상주와는 한 번
영정을 향해 두 번 절하는 재배가 기본입니다. 절을 마친 뒤 반절로 한 번 더 고개를 숙이는 지역도 있습니다. 남성은 흉사에서 오른손을 위로, 여성은 왼손을 위로 겹치는 것이 전통이지만 지역과 집안에 따라 달라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절이 어색하거나 종교상 절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영정 앞에서 15초 정도 고개를 숙여 묵념하면 충분히 예를 갖춘 것으로 봅니다.
그다음 상주 쪽으로 몸을 돌려 맞절을 한 번 합니다. 이때 나누는 인사는 짧을수록 좋습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얼마나 상심이 크십니까」 정도가 무난하며, 말을 잇기 어려우면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숙여도 됩니다. 상주는 이미 수십 번 같은 대화를 반복한 상태이므로 대화를 길게 끌지 않는 편이 배려입니다.
인사 후에는 접객실로 이동해 준비된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고 나오는 것이 예로 여겨집니다. 머무는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이 적당하고, 밤 10시를 넘긴 늦은 방문은 피하되 부득이하면 미리 문자를 남깁니다.
종교별로 달라지는 부분
기독교(개신교) 상가에서는 절을 하지 않고 헌화와 묵념으로 대신합니다. 국화를 올린 뒤 두 손을 모으고 잠시 기도하거나 고개를 숙이면 됩니다. 향을 피우지 않는 빈소가 많아 향로가 아예 없기도 합니다.
천주교 상가에서는 헌화와 묵념을 기본으로 하되 분향과 절을 함께 허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수가 놓여 있어도 신자가 아니라면 헌화와 묵념만으로 충분하고, 천주교 신자라면 성호를 긋고 짧게 기도한 뒤 헌화하면 됩니다.
불교식 상가에서는 분향 후 재배하며, 합장하여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상주의 종교를 모른다면 빈소에 향이 있는지 국화가 있는지, 앞사람이 어떻게 하는지 살펴본 뒤 따라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부의금 봉투 문구도 종교에 크게 좌우되지 않으므로 「부의」로 쓰면 어느 상가에서나 통용됩니다.
복장 — 남성·여성·학생
남성은 검정 정장에 흰 셔츠, 검정 넥타이가 기본입니다. 정장이 없다면 어두운 무채색 재킷과 바지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절할 때 발이 드러나므로 검정이나 진한 색 양말을 반드시 신고, 흰 양말과 맨발은 피합니다.
여성은 검정 또는 짙은 회색·감색의 정장이나 원피스가 무난합니다. 치마는 무릎을 덮는 길이로 하고 검정 스타킹을 착용합니다. 화려한 액세서리와 짙은 화장, 향이 강한 향수는 자제하며 장식이 많은 구두나 밝은 색 가방도 피합니다. 머리는 단정하게 묶는 편이 좋습니다.
학생은 교복이 곧 정식 복장이므로 교복을 입으면 됩니다. 교복이 없다면 흰 상의에 어두운색 하의로 충분합니다.
퇴근길이나 출장 중에 급히 방문할 때는 옷을 갈아입지 못한 것을 결례로 보지 않습니다. 다만 청바지, 트레이닝복, 반바지, 원색이나 큰 로고가 있는 옷, 모자는 피하고, 밝은 넥타이는 벗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달라집니다.
이 말은 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사인을 캐묻는 질문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어쩌다 그렇게 되셨어요」 「많이 아프셨어요」 같은 물음은 유족이 가장 답하기 힘든 이야기입니다. 오래 투병하셨더라도 「호상이십니다」 「그만하면 편히 가셨네요」처럼 죽음을 평가하는 말은 삼갑니다.
상속이나 보험, 장례 비용을 묻는 것, 종교를 권하는 것, 명함을 돌리며 일 이야기를 꺼내는 것도 자리에 맞지 않습니다. 접객실에서 오랜 지인을 만나 큰 소리로 웃거나 술잔을 부딪치며 건배하는 것 역시 피해야 합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고생 많으십니다」 정도로 짧게 말하고 손을 잡아 드리는 편이 낫습니다. 위로는 말의 길이가 아니라 조용히 함께 있어 주는 태도에서 전해집니다.
직접 가지 못할 때는 화환으로
일정이나 거리 때문에 빈소를 찾기 어려운 경우에는 근조화환을 보내 예를 표합니다. 근조 3단 화환은 기본형이 5만 원 안쪽에서 시작하고, 회사나 단체 명의로 많이 쓰는 고급형은 7만 원대 후반, 눈에 잘 띄는 특대형은 10만 원 선입니다. 등급별 자세한 가격은 근조화환 가격을 다룬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빈소가 작거나 화환을 제한하는 장례식장이라면 빈소 안에 놓는 바구니 형태가 대안이 되는데, 취급 상품과 가격은 주문 전에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리본 문구는 오른쪽에 「謹弔」 또는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를 넣고, 왼쪽에 보내는 사람의 소속과 이름을 적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불교에서 온 표현이라 무종교·불교식 상가에는 무난하지만 개신교 상가에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고인이 아니라 상주와의 관계로 보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상주 이름과 빈소 호수를 함께 알려 주면 전달 착오를 막을 수 있습니다.
화환은 늦어도 발인 전날 저녁 조문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도착해야 하고, 조문객이 몰리기 전인 부고 당일 안에 도착시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주문 접수는 준비 중입니다.
화환 종류와 가격대, 리본 문구는 아래에서 먼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