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
조의 전보(조전) 문구 예시와 명의별 작성법
조전 문구, 이 세 가지면 완성됩니다
조의 전보 문구는 길게 쓸수록 좋은 글이 아닙니다. 애도의 인사, 유가족을 향한 위로, 직접 찾아뵙지 못하는 사정과 발신 명의. 이 세 가지가 들어가면 격식은 다 갖춰집니다. 문장 수로는 3~5문장, 글자 수로는 200자 안팎이 읽기에 가장 정돈된 분량입니다.
가장 무난하게 쓰이는 기본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직접 찾아뵙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하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글로 마음을 전합니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리며, 큰 슬픔 잘 이겨내시기를 기원합니다. ○○○ 올림」
조전은 상주가 정신없는 상황에서 읽는 글입니다. 고인과의 추억을 길게 늘어놓거나 자신의 사정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문장은 덜어내고, 위 구조를 유지한 채 호칭과 명의만 상황에 맞게 바꾸시면 됩니다.
개인 명의로 보낼 때
개인 명의 조전은 고인과 본인의 관계가 아니라 상주와 본인의 관계를 기준으로 씁니다. 친구의 부친상이라면 고인을 「선대인」 같은 한자어로 부르기보다 「아버님」으로 적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선친」은 자기 아버지를 가리키는 말이므로 남의 상에는 쓰지 않습니다.
친구·지인에게 보내는 경우입니다. 「아버님의 부고를 뒤늦게 접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곁에서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자네와 가족들이 잘 견뎌내기를 바라네. 친구 ○○○」
직장 동료나 상급자에게 보내는 경우입니다. 「○○○ 과장님, 모친상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업무 일정으로 빈소를 찾지 못하는 점 송구합니다.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팀 ○○○ 드림」
은사나 어른께 보낼 때는 문장을 조금 더 낮춰 「삼가 조의를 표하오며, 부디 건강 잃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처럼 마무리하면 됩니다.
회사 대표 명의 조전
회사 명의 조전은 개인적인 감정 표현을 덜어내고 관계의 격을 드러내는 문장으로 씁니다. 발신 명의는 「회사명 + 직함 + 성명」 순서로 적고, 회사 전체의 뜻을 담을 때는 「임직원 일동」을 함께 넣습니다.
거래처 대표의 상에 보내는 예입니다. 「귀사 대표이사 ○○○ 님의 부친상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오랜 시간 함께해 주신 인연을 기억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합니다. 주식회사 ○○ 대표이사 ○○○ 및 임직원 일동」
임직원 본인이나 직원 가족의 상일 때는 위로의 무게를 조금 더 싣습니다. 「○○○ 부장님 가정에 찾아온 큰 슬픔에 회사 구성원 모두가 마음을 함께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장례 기간 동안 업무는 염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식회사 ○○ 대표이사 ○○○」
회사 명의 조전에서 「힘내세요」처럼 구어에 가까운 표현은 피하고, 「위로를 전합니다」 「애도를 표합니다」로 통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기관·단체 명의 조전
협회, 학교, 동문회, 종교 단체처럼 기관 명의로 보내는 조전은 지금도 널리 쓰입니다. 이때는 문장의 주어가 개인이 아니라 조직이므로 「저희 ○○○는」 또는 명의만 밝히고 주어를 생략하는 방식을 씁니다.
협회·단체장 명의 예입니다. 「○○협회는 고 ○○○ 님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생전에 보여주신 헌신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협회 회장 ○○○」
동문회·학교 명의 예입니다. 「동문 ○○○ 님의 모친상에 총동문회 일동의 이름으로 조의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등학교 총동문회 일동」
기관 명의는 대표자 성명을 넣을지, 「일동」으로만 마무리할지를 미리 정해 두면 됩니다. 대외 공식 관계라면 직함과 성명을 함께 적고, 다수 구성원의 뜻을 모은 경우라면 「일동」이 적절합니다.
격식 표현과 한자 표기
조전에서 쓰는 대표 표현은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謹弔(근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 哀悼(애도)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 弔意(조의)
고인의 죽음을 가리키는 말도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손윗사람이나 격식을 갖출 자리에는 別世(별세), 사회적으로 알려진 인물에게는 他界(타계), 평온한 마무리를 강조할 때는 永眠(영면)을 씁니다. 作故(작고)는 문어에 가까워 기관 명의 문장에 잘 어울립니다.
한자는 전문 전체를 한자로 쓰는 것이 아니라, 앞머리에 「謹弔」 정도만 올리고 본문은 한글로 적는 방식이 지금의 관행입니다. 유족을 가리킬 때는 遺族(유족) 또는 喪主(상주)를 쓰고, '미망인'처럼 오늘날 결례로 받아들여지는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종교에 따라 문장을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신교 상가에는 「하나님의 위로가 유가족과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천주교 상가에는 「고 ○○○ 님이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가 적절합니다. 상가의 종교를 모른다면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또는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가 가장 안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무종교·불교식 상가에 어울리는 표현입니다.
보내는 시점과 흔한 실수
조전은 부고를 접한 당일에 보내는 것이 원칙이고, 늦어도 발인 전날까지는 도착해야 합니다. 발인이 끝난 뒤라면 조전 형식보다는 「늦게 소식을 접했습니다」로 시작하는 위로의 글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전달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상주 휴대폰으로 직접 보내는 문자 메시지 빈소 접수처에 맡기는 조전 카드 화환과 함께 전하는 별도 전문 카드
화환을 보내는 경우 리본에는 짧은 애도 문구와 보내는 사람 명의만 들어가므로, 문장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전문 카드를 따로 넣는 편이 좋습니다. 주문할 때 정품 생화를 쓰는지, 도착 후 현장 사진을 보내주는지를 함께 확인해 두면 마음이 놓입니다.
마지막으로 실수가 잦은 부분입니다. 고인과 상주의 성함, 상(喪)의 종류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부친상을 모친상으로 적는 오류는 사과로도 회복되지 않습니다. 이모티콘과 느낌표는 넣지 않고, 회사 명의인데 개인 말투가 섞이지 않았는지 발송 전에 한 번 더 읽어보시면 됩니다.
주문 접수는 준비 중입니다.
화환 종류와 가격대, 리본 문구는 아래에서 먼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